도서 요약
『달곰 도시 버거 대회 : 정현진 그림책』은 최고만을 추구하다 중요한 가치를 놓치는 현대 사회를 풍자한다. 마을 사람들이 농산물을 모아 함께 버거를 나누던 전통인 ‘으뜸 버거 대회’는 100회를 맞는다. 판다의 대나무잎 버거, 호랑이의 고기 버거, 토끼의 당근 버거, 벌의 꿀 버거 등 개성 있는 요리가 등장하지만, 관중의 “높으니까 좋아 보여”라는 말에 모두 경쟁적으로 버거를 높이 쌓기 시작한다. 대회는 ‘높이 쌓기 버거 대회’로 변질되고, 결국 버거가 무너져 달곰 도시 밖 다른 마을까지 퍼진다. 그 결과 ‘위가 아니라 옆을 바라보는 나눔’의 의미가 드러난다. 누가 더 높이 쌓았는지, 누구의 버거가 맛있었는지는 기억되지 않는다. 다만 이웃들이 함께 나누며 행복해했다는 사실만 남는다. 결국 모든 요리사가 승자가 되고, 앞으로는 매년 함께 나누는 축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