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요약
『목욕탕 가는 길 : 어느 신비한 숲 속 유쾌한 목욕탕』은 서로의 속도를 재지 않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가는 길에 대한 그림책이다. 목욕탕에서 누군가의 등을 밀어주던 따뜻하던 순간을 기억할까. 물이 차오른 탕에 어깨까지 몸을 담그면 세상은 잠시 느려진다. 김이 자욱한 공기 속에서 어른도 아이도 말수가 줄어든다. 누구의 몸이 더 큰지, 누가 더 빠른지, 오늘 무엇을 이루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같은 물에 몸을 담그고 같은 온기를 나눌 뿐이다. 목욕은 몸을 씻는 일이지만, 마음을 쉬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숲속 친구들은 바구니를 들고 모두 함께 목욕탕으로 향한다. 누군가는 앞서 걷고, 누군가는 뒤따르지만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 먼저 도착하는 것보다 함께 걷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