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요약
『현진에게』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이 어린이에게 미친 영향을 섬세하게 보여 주는 창작 동화이다. 열두 살 하루토네 반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은 무작정 한국 탓이라고 여기지만, 하루토는 전쟁을 일으킨 게 일본이라는 것도,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현진은 모두가 떠난 교실에 따돌림받던 한국인인 정우를 찾아가 손을 내민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정우를 이끌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둘은 실컷 논다. 늘 혼자였던 정우, 정우와 함께하는 모습을 들키기를 두려워하던 현진은 학교를 벗어나 함께 담벼락 위를 걷고, 거미줄로 잠자리를 잡기도 한다. 하지만 현진은 아빠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져 학교에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외면당한 현진은 억울함과 섭섭함에 방황한다. 하지만 그렇게 멀어진 와중에도 현진은 창고에 갇힌 아이를 구하고, 아이는 동생을 찾아 헤매는 현진을 도와준다. 그 소동은 두 아이 모두에게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려 준다.
목차
1. 가족의 이별_5
2. 제주도에서 온 작은 돌_18
3. 그림 속 이름_24
4. 너와 나의 이야기_36
5. 친구가 될 수 있을까_46
6. 아무도 모른다_57
7. 미움받는 사람들_67
8. 꽃이 지듯 쓸쓸히_79
9. 거짓말의 무게_86
10. 여름밤의 외출_98
11. 선택_106
12. 혼자가 아닌 우리_117
13. 아빠와 나_132
14. 친구_150
작가의 말_164
작품 해설_166